[단독] 日 안방 찾은 北 체육상..."자민당 간사장 접촉 가능성" / YTN

2018-11-27 11

독자적인 대북제재 조치로 북한 인사들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은 일본을 이례적으로 북한 체육상이 방문했습니다.

스포츠 행사 참석이 목적이지만 관심은 북일 접촉에 쏠려 있는 가운데 니카이 자민당 간사장을 만날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도쿄의 관문 하네다 공항에 북한 김일국 체육상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1박 2일 일정으로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 관련 국제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일본은 독자적인 대북제재 조치로 북한 인사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방문은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헌장 등에 국적에 의한 차별을 금지한다는 규정이 있다면서 이런 점을 고려해 입국을 허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올림픽 관련) 연합총회 참가 예정인 김일국 북한 올림픽 위원회 위원장의 입국은 예외적인 특별한 사정으로 보고 허용했습니다.]

김 체육상의 주목적은 스포츠 행사 참석이지만 관심은 온통 일본 측과의 접촉 여부에 쏠려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도 몽골과 베트남 등지에서 이미 여러 차례 북일 고위 당국자가 만난 사실이 드러난 만큼 이번 방문 기간에도 접촉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일본 정부는 일단 각료급의 공식적인 회담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김 체육상) 체재 중에 관계 각료와의 회담 계획이 있나요?) "그런 회담(계획)은 없습니다.]

하지만 각료는 아니더라도 북한을 방문했거나 북한 인맥이 두터운 여당 고위 인사와의 접촉 가능성은 높습니다.

자민당 니카이 간사장과 2013년 스포츠 교류 행사로 북한에 다녀온 마쓰나미 전 의원의 이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최근 북일 접촉을 주도해온 내각의 정보 고위당국자가 만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일 접촉이 성사되면 일본인 납치문제는 물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의사 타진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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